도전주도형의 약점 3
"이번 주 워크숍으로 산행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진행할까요?"
"산에 올라가는데 어떻게가 어디 있어 그냥 열심히 올라가면 되지."
"그래도 뭔가 순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제시간에 모여서 대충 올라가면 되는 거지."
도전주도형은 어떤 일을 할 때 치밀하지 않다. 치밀하게 준비할 시간에 그냥 한 번 더 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런 모습이 주변에서 볼 때는 일을 준비 없이 대충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우선 치밀하고 꼼꼼한 것을 소심하다고 여기는 데 있다. 소위 쫌스럽다고 여기는 것이다. 사람이 쫌스러우면 안되고 소심한 태도보다 대범해야 하고 시원시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은 준비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일단 부딪혀 봐야 한다고 여긴다. 열심히 치밀하게 준비해 봤자 실제로 부딪혀 보면 준비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부딪혀 봐야 어떻게 될지 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도전주도형은 그냥 대충 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태도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정리가 안된다. 일을 털털하고 대범하게 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다만 그렇게 하다 보면 정리가 잘 안된다. 우선은 주변 정리가 잘 안 되는 편이다. 일의 진행이 체계적이지 않고 즉흥적으로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도 어렵고 진행과정에서 정리도 어렵다. 일의 순서도 정해진 절차를 따르기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느낌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상황이 산만하고 정리가 안된다. 두 번째는 결과에 대한 정리가 안된다. 일을 할 때 준비 없이 그냥 시작하고 마무리에서도 절차나 체계적으로 가 아니라 그냥 마무리를 한다. 그러다 보니 결과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를 하거나 정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 일을 반복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쌓인 경험들이 자료가 되고 정보가 되어야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유형들은 경험에 대한 정리가 잘 안되어 이런 자료화나 정보화하는 것이 어렵다.
"팀장님 이번 프로젝트 결과 정리 좀 해주세요"
"정리할게 뭐 있어 그냥 네가 대충 정리 해"
"그래도 내용을 좀 주셔야......"
"아 몰라 그냥 알아서 해."
두 번째. 세밀하지 않다. 도전주도형은 일을 할 때 즉시, 바로 등 실행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조깅을 할 때는 달리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지만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는 앞만 보고 달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행동과 속도 위주의 도전주도형을 보면 세밀함이 많이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꼼꼼하게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세밀하게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다. 본인은 이런 상황에서 큰 그림을 본다는 등 말을 하지만 결국은 꼼꼼하고 세밀한 일처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김대리 이것 좀 부탁해 비율을 12.5 : 1로 해야 돼"
"네 이렇게 하면 되죠?"
"잠깐만 그렇게 막 하면 어떻게 해? 비율 제대로 맞췄어?"
"대충 12 : 1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12.5 : 1 이라고 했잖아 일을 그렇게 대충 하면 어떻게 해."
세 번째. 경험과 지식의 전달이 안 된다. 세밀하지 않고 자료화 정보화가 어렵기 때문에 경험이나 지식의 전달이 어렵다. 도전주도형이 경우 시원시원한 일처리로 인해 일 잘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리고 성과에 대한 경험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길 원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쉽지 않다. 계획이나 절차에 의한 성과가 아니고 직관에 의한 경험이기 때문에 정리가 안되어 있고 전달이 어렵다. 경험에 대한 자료의 전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설명조차 어려운 경우도 많다.
"선배님 이번 일 어떻게 하신 거예요? 저도 좀 가르쳐 주세요"
"뭘 가르쳐 줘. 그냥 하는 거지."
"그래도 뭔가 비결이 있으시잖아요. 가르쳐 주세요."
"비결 그런 거 없어 그냥 하면 돼."
도전주도형에게 왜냐고 어떻게 했냐고 묻지 마라
영업을 위한 Tip 11
도전주도형을 대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대충이다. 일을 대충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고객으로 만났을 때 고객에게 하는 설명 역시 대충 듣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정해진 절차가 있고 그 절차를 꼭 지켜야 할 때도 절차를 무시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따로 챙겨 체크를 해야 한다. 꼼꼼함을 기대하고 알아서 할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