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주도형의 약점 4
"됐어 내가 알아서 해!"
도전주도형은 이름 그대로 주도적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주도적으로 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 주변에서 볼 때는 독불장군의 독선으로 보인다. 그러면 이 유형들은 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을까?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이미 답을 얻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유형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다양한 정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닌 자신의 직관을 통해 한다. 직관의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속도다.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직관이 작동을 하고 어떻게 할지에 대한 답을 그 순간 얻는다. 이미 답을 아는데 굳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겠는가? 이 유형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이미 답을 알기 때문에 누구의 의견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두 번째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도전주도형의 기본적인 생각 중 하나가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일을 누군가 대신해 주거나 다른 사람의 일을 자기가 대신해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나 상대방의 의견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세 번째는 정보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도전주도형은 간접적인 정보가 중요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무엇인가 하기 전에 그것에 대한 의견은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단지 말에 불과하다. 해보지도 않고 그저 말로만 하는 것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이전에 있었던 비슷한 경험도 중요하지 않다. 이번 일은 이번 일이고 새로운 상황이고 경험해 봐야 안다.
도전주도형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의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도전주도형의 독선적인 모습은 어떻게 나타날까?
첫 번째. 조언을 무시한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모든 것을 잘할 수도 없고 모든 것을 알 수도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도움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돕고자 하는 선의로 조언을 하곤 한다. 하지만 도전주도형은 이런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하지 않은 도전주도형은 듣지 않는다. 필요로 하지 않다 보니 듣지 않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조언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팀장님 이번엔 이 방법이 어떨까요?"
"됐어 내가 알아서 할게."
"그래도 이렇게 하시면......"
두 번째. 그냥 밀어붙인다. 도전주도형은 일단 뭔가 정하면 그대로 실행한다. 직접 해 보고 결과를 보기 전까지 뒤를 돌아보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것은 그 사람에 대한 무시가 아니라 일단 결과를 보고 나서 판단하려는 이들의 성향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뭐라 하든 그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을 주변에서 보면 생각 없이 그냥 밀어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리님 처리 방식을 0000으로 바꾸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니야 000 방식이 더 좋아."
"그 방식이 지난번에 에러가 났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괜찮아 그냥 000 방식으로 진행 해"
세 번째. 협업이 어렵다. 협업이라는 것은 서로 간의 의견의 교환하고 강점과 약점으로 서로를 보완하면서 보조를 맞춰야 하는데 조언을 무시하고 그냥 밀어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어렵다. 이 유형들은 어차피 협업에 대한 욕구나 기대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별로 문제의식이 없다. 그러나 협업은 해야 하고 그래야만 일이 되는 경우도 많다. 아무도 없이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는 이상 어떤 형태로든 함께 해야 하고 협업은 해야 한다. 그 얘기는 이런 독선적인 태도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김 과장님 저희 부서와 미팅했으면 하는데 언제 할까요?"
"그냥 각자 알아서 하면 되지 뭐하러 미팅하느라 시간 버려."
"그래도 부서가 협력하려면......"
"그냥 자기 일 알아서 하자고."
문제를 일으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영업을 위한 Tip 12
도전주도형은 일단 결정하면 번복을 잘 안 한다. 합리적인 의견도 소용이 없다. 제안을 할 때도 한번 결정하면 변경이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결정을 하기 전에 최대한 어필을 해야 한다. 또한 좋은 의도와 내용이어도 반대 의견을 많이 내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차라리 최대한 빠르게 경험을 하게 해야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