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균형화합형의 강점 3 - 인내심.

한길 사람 속 알기 2-6

by 손승태
2014092500036_0.jpg 사진 출처 : 조선일보

"김대리 힘들지 않아?"

"괜찮아요."

"사람 참 진득한 것은 최고야."


균형화합형의 세 번째 강점은 인내심이 크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일이 힘들어질 수 있고 보통은 그 힘든 것을 이유로 하던 것을 그만두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처음에는 신나게 하던 일이 어느새 익숙해지고 실증 나서 그만 두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그만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이유 없이 하던 일을 멈추게 되기도 한다. 어떤 일을 하기 시작해서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또 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오래 일 하는 사람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좋게 나타난다. 균형화합형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무엇인가 하던 일을 중간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을 잘한다. 어떤 일을 오래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고 좋다면 오래 할 수 있다. 또 책임감이 큰 경우에도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나 의무감으로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또 남다른 사명감이 있는 경우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유형이 하는 일을 묵묵히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그냥'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인가 대단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하던 일을 멈추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 그냥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실증 내거나 힘들어하는 일에 대해서 별일 아니라는 듯이 잘 해내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균형화합형의 경우 하는 일이 크게 티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단한 열정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그냥 해낸다. 어쩌면 '그냥'이라는 이 단어가 이들의 강점일 것이다. 크게 티가 나거나 열정이 넘치고 큰 성과를 내지는 않을 수 있지만 하고 있는 일을 계속적으로 해내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균형화합형의 인내심이 어떤 모습이나 태도로 나타나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하던 것을 오래 계속한다. 무엇인가를 중간에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누군가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 때문에, 누군가는 성취감을 위해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균형화합형의 경우는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은 변화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굳이 변화를 거부하는 편도 아니지만 변화를 선도하지도 않는다. 그냥 현재 상태를 좀 더선호한다. 물리적으로 보면 관성에 몸을 맡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멈춰 있으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 그냥 멈춰 있기를 원하고, 하는 일이 있으면 멈추기보다 그냥 계속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끼는 것이다. 이런 특성이 계속 오래 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던 것을 멈추지 못하고 변화가 번거로워서 그냥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이들은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어? 아직도 하고 있어?"

"네 하던 거 마무리하려고요."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지 않는다.


두 번째. 지치지 않는다. 균형화합형을 보면 든든한 느낌을 종종 느끼게 된다. 이 유형의 경우 변화무쌍하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든든함이 느껴진다. 전략적인 사고로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곤 한다.

이 유형들에게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힘을 볼 수 있다. 그 힘을 일부러 드러나게 사용하여 주변에 알리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느껴지는 힘이 있다. 빠르게 달려오는 대형 트럭에게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힘이 아니라 큰 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묵직한 힘이 있다. 힘이 있기에 쉽게 지치지 않는 것을 본다. 묵직한 힘이 긍정적인 변화에도 둔감하거나 부족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변화나 영향에도 동일한 둔감함을 보여주어 지치는 것을 막아준다. 다른 유형들이 내적 외적 요인에 의해 지칠 때 이들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강한 의지로 밀고 나가는 모습이라기보다 그냥 지치지 않고 가던 길을 간다.


"어? 아직도 하고 있어?"

"네 하던 거 마무리하려고요."

"힘들지 않아."

"이 정도야 뭐 괜찮습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오래가는 기관차


세 번째.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 유형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한 결과, 성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모든 경우에 좋은 성과를 낼 수는 없다. 어떤 일은 성과가 잘 나기도 하고 어떤 일은 생각하는 것처럼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성과가 잘 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실망을 하고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사람이 모든 경우에 바로 성과를 낼 수있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바로 성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실력일 수도 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바로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원하는 성과를 내는대는 시간이 필요하고 초반에 성과 없이 보내는 시간이 있게 마련이다. 성과에 연연한다면 원하는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빠른 성과가 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이 유형의 경우 성과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 인내심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계약 진행이 더디네요..... 그만둬야 할까요?"

"무슨 말이야? 뭐 얼마나 했다고."

"그래도 이러다 정말 결과가 안 좋으면요....."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고 하는 데까지 해보자고."


성과는 과정에 대한 결과일 뿐 연연하지 않는다.


영업을 위한 Tip 18

균형화합형은 한번 정하면 오래간다. 그것은 계약 관계에서도 유효하다. 이 유형과의 관계는 서두르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나와의 관계를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다른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경우 일 수도 있고 없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새로움은 이들에게 반가운 요소가 아니다. 최대한 새롭지 않게 익숙함으로 다가가야 하고 제안해야 한다. 그래서 천천히 제대로 해야 한다. 일단 연결만 되면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가벼운 도로를 까는 것이 아닌 오래 쓸 철도를 깐다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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