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가꾸는 곡 짓기 연수
오는 겨울방학
2016년 1월 18일~19일
수요일밴드(박대현, 이가현) 중심으로 연수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구 전교조지부 선생님들과 작당했고, 1박 2일 연수입니다.
30여분 선생님들을 모시고, 6명 1조 정도로 조를 정하고 1박 2일간 선생님들 한 명 한 명마다 곡을 완성하고, 이틀째 각 조에서 편곡까지 한 노래를 발표하는 연수입니다.
저는 곡 쓰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라는 것, 제 음악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팁을 전해드리고, 마치 슈퍼스타K 슈퍼위크 같은 연수를 진행할까 합니다.
기왕 제가 중심이 된 연수이니... 연수 홍보도 잘 되었으면 좋겠고, 강의 원고도 써야 하길래 강의 원고로 홍보를 대신해봅니다.
아직 모집은 하지 않았으며 모집 공지가 뜨면 차후 안내하겠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의 인터넷과 혹여 제가 쓰게 될 책에 이 실험적인 연수에 임하시는 선생님들의 활동 모습과 연주, 노래 모습으로 사진, 영상 공개 하고 싶습니다. 혹시 연수 참여 의사가 있으신 선생님들은 염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초상권에 동의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신청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당
일시 : 2016.1.18.~19.
주관 : 대구 전교조지부
감히 내가 연수를 한다니!
그것도 다름 아닌 음악 연수라니!
나는 음악가도 아니고, 음악 교육 전문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음악 교사용 지도서를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다. 그저 인디밴드를 좋아했기에 인디밴드처럼 곡을 쓰고, 인디밴드처럼 홈레코딩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인디밴드처럼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홍보했더니 여기저기서 불러주셔서 그저 신나게 곡도 쓰고, 앨범도 내고, 이 곳 저 곳 공연을 다닌다.
좋아하는 인디밴드를 흉내 내기 좋아하는 초등교사.
내가 재미있으니까 더불어 남들도 재미있어하니깐 신이 났다. 그 재미로 2013년부터 꾸준히 곡을 쓰고,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을 다녔다.
그런데 연수라니!
대구 전교조 선생님들과 작당한 첫 연수.
내가 음악과 관련해서 강의하는 첫 연수(두둥). 한두 시간도 아니고 1박 2일짜리(두둥)
연수 대부분의 시간을 내 주도로 이끌어간다.
이건 마치 운전 면허를 따자 마자 저번주 사귄 여자친구와 렌트한 자동차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는 것 같은 정도의 긴장감이다. 운전면허를 땄으면 도로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고, 여자친구와도 일주일 만에 1박 2일이면 좀 빠른 편(?) 아닌가?
상당히 긴장되고 그만큼 기대되고 떨린다.
도대체 어떤 연수가 될까?
모르겠다. 진짜.
연수를 받으시는 선생님들도 떨릴까? 공연이라면 제법 경험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상황에 맞춰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박 2일 연수라니.
1박 2일 공연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뭘 드려야 하나?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확실한건 너무 신날 것 같다. 10월인데 겨울방학 연수가 기다려진다.
다짐한다.
다른 어떤 연수보다 희한하고 재미있는 연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수 교재라는 것을 처음 써보는데 이렇게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2. 연수의 목적'은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