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웃

by 빛날

아침 인사를 하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꽥꽥

짹짹.지지지

스르륵스르륵

샤와아쌰와아


오리 가족들은 부지런도 합니다.

해가 고개를 완전히 내밀기도 전입니다.

붉은 기운이 도는 하늘빛 아래

강가에 한 줄로

대가족은 다이아몬드 대열로 헤엄칩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새들이 아침 소식을 전합니다.

바람도 지나며 인사합니다.


도시의 자동차 시동 소리 대신

강과 산과 하늘의 소리로

맞이하는 아침.

이웃들의 목소리가

참 맑고 밝습니다.

더불어 제 마음도

맑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이웃 덕분입니다.


책상 앞 큰 창을 통해 강물의

일렁임을 봅니다.

밤새 바람 소리가 크게 들렸는데

지금도 바람이 세차게 부나 봅니다.

눈으로 날씨를 봅니다.


사람도 자연이라더니

자연과 가까워지니

고요함과 평화와 평안이

저절로 찾아옵니다.

by 빛날 ( 지금 이 순간이 천국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랑의 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