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정강이 통증"
5월5일 토요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의암댐 주변 자전거 도로). 오늘도 미세먼지는 좋지않다. 하지만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은 달리기에 너무도 쾌적한 조건이다. 당연히 오늘은 10km 이상거리를 점검하는 2번째 날이다.
그런데 1km쯤 달렸을 때 다시 정강이 통증을 느꼈다. 지난 월요일(4.30)과 같은 증상이다. 어떻게 하는가? "오늘 연습을 포기하고 돌아가야하는가 아니면 걷거나 뛰어 목표 구간을 완주해야하는가" 당초 목표는 1h10m/10km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목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강이 통증이 문제다. 지금 당장 많이 달릴 수 없다. 지난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강이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그러면 걸어야 한다. 그 동안 조금씩 통증이 사라진다. 앞으로 이 통증이 계속 나타날 경우 문제다. 물론 병원에 가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것에 앞서 좀 더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운동 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통증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은 달릴 수 있는 구간까지 도전하기로 했다. 정강이 통증이 조금이라도 사라지면 달리고 통증이 나타나면 걷기를 반복하면서 9km를 완주했다. 물론 걸으면 10km까지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지만 지금은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통증이 걱정된다.
"다시한번 정강이 통증(Shin Splint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의학적인 정확한 증상은 장딴지에 붙어 있는 근육이 수축할 때 생기는 압력으로 경골의 골막이 벗겨지는 부상이다. 이번에는 달릴 때 오른쪽 정강이 가운데와 약간 아래쪽에서 발목 앞등까지 이어지는 근육에서 단단지고 압통이 강하게 느껴졌다.
특히 달리기 등 운동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이나 유경혐자들 중에서 오랜 만에 훈련을 시작할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후자 상황에서 발생했다. 달리는 수준을 무리하게 높이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지난 월요일 그런 증상 이후에 5일 만에 달렸는데 통증이 나타났다. 결국 다리에 달리기는 무리하는 말이다.
이러한 통증의 주요한 원인은 바로 '무리한 운동량과 충격'이라고 한다. 달림이에게 무리한 연습량과 충격 흡수가 약한 운동화를 신고 달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달리기 부상'이다. 작년에도 연습 때 이러한 증상이 잠깐 나타났었고 4월에 개최하는 하프마라톤에 참가했을 때 3km지점에서 이런 증상을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와 달랐다. 이 통증 때문에 연습을 중단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걱정된다. 한편 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병원 치료 이전 가벼운 통증일 경우) 2~4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냉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하고 상황에 따라 걷고 조금씩 뛰면서 통증이 나타나면 다시 걷는 연습을 해야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스트레칭 방법을 아래의 그림으로 소개한다. 올 가을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조금의 통증이나 부상은 무척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