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복할거야
밤마다 발행하지 못할 이야기들이 쌓여간다.
이 이야기들은 언제 누군가에게 가 닿을까.
어쩌면 그것은 나를 다독이는 속삭임.
아침마다 주문을 외운다.
오늘은 행복할거야.
어느 작은 축제에서 아이가 써온 캘리그래피의 문구.
늘 같은 자리에서 그 문구가 나에게 전한다.
그러니까, 행복할거라니까, 그렇게 믿으라니까, 주문을 외우라고,
왜 아직도 잠 못 이루면서,
아이들에게는 자라고 자라고 다그치냐고.
맞네 맞아.
내가 자고 있지 않은데 아이들이 어떻게 밤이라고 생각할까......
내가 까무룩 잠의 세계로 가야
그 아이들도 평화로운 시간인 것을.
그래, 겨우 몸을 누이고
밤의 세계에 누워
아침을 기다려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