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은 사랑이다

유럽여행 중 포르투갈

by 순정

리스본은 사랑이자. 추억이다.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돌 하나, 바람 한 점,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포르투갈 리스본 사랑에 빠졌다.

혹 살 곳을 선택할 권한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리스본을 선택하리라

눈물나도록 사랑스러운 도시

길지 않은 유럽 여행 중 길게 만나고자 시간 사치를 부렸던 곳이다. 역시나 날 배신하지 않았다.

동행이 말한다.

떠나기 전) 왜 리스본을 길게 잡았어?

리스본을 떠나려고 하는 순간) 아!이제 이해했어. 좋다! 제일 마음에 들었어.

사실 자신 있었지만 그말을 듣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가 좋음 타인도 좋구나

동행의 만족으로 리스본은 안식처이자 설렘의 대상이 되었다.

유럽 중세 풍의 숙소 저렴한 가격으로 고민없이 예약하고 좀 불안했다.

꽁꽁 숨어 있어 코 앞에 두고 헤매야했다.

주변 상점들의 직원과 주인들의 아름다움 친절함으로 다행히 많이 헤매지는 않았다.

집 주인을 따라 작은 문을 열고 중세풍의 계단을 통과한 순간 펼쳐진 세상은 해리포터의 기차를 타고 벽을 뚫고 나온 느낌이었다.

어쩜 이런 곳에 이런 분위기의 집이 숨어 있었단 말인가.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가 몇번의 수고를 해야했으나 그마저도 추억이자 즐거움이었다.

그곳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와 레드와인은 잊을 수 없다.

달콤 쌉싸름한 그러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의 짜릿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지구의 땅끝 그곳에서 비와 안개가 걷히는 기적을 맛보면서 유럽여행의 순항을 기도했다.

2년전 여름 8월 나는 리스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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