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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Nov 03. 2022

11월 3일

여러번의 해외 생활

여러번의 해외 여행

한번도 소매치기를 당해본 적이 없다


오늘 에티오피아에 와서 6개월만에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다

시도하려다 점퍼의 주머니가 페이크가 있는 점퍼라

손을 찌르려다가 들어가지 않자


함께 소매치기를 시도하던 동료(?)에게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라

손이 들어오는 순간을 느끼자

헤이헤이 

그 다음 실패하고 철수하려는 놈들을 잡아

경찰에 넘기려고 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미친놈들이 넘어가라고 해서

그냥 넘어갔다


뭐 그놈들도 한패인거 같았지만


시내 센터라 혹시나 했는데 어디서든 상관이 없는것 같다

시내 한복판에서

그냥 한말이 없다

원래 복잡한 곳에서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소매치기이니


그 흔하다는 프랑스에서도 소매치기의 소도 당해 본적 없었던 나

시도를 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

아니 시도를 하게끔 했다는 내 자신이 한심할 뿐이다


에피오피아를 떠나기 2달 전

잘 마무리하자

도서관 공사도 잘 마무리하고

문해교육 학습지와 영상도 잘 마무리하고

문화축제도 잘 마무리하고


잘 마무리하고 잘 떠나자

어제 현지인들에게 느꼈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오늘 한순간 사라져버렸으나


잘 마무리하자

후회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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