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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Feb 07. 2024

버스 안

내가 브런치를 하는 공간

아침 출근 버스 안


간헐적 직장인으로 다시 출근 후

함께한 옆자리 동료분

출근과 동시에 출산 휴가(10일)

명절이 포함 되어 있으니 3주 부럽다

참고로 남자분이다

여자분이면 난 출산을 경험하지 못해

쉽게 부럽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


물론 남자도 첫째아이를 돌봐야하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아내를 위해 집안을 일을

잠시 전업주부로 생활을 해야하니

그래 부럽다는 말 취소

너무 가볍게 말을 내뱉었다


내 입장에서 한 사람의 몫을 다는 아니지만 50% 는 해야 하니 잠시 부러움이 스멀스멀 그러나 바로 절단


예전 서울에서 수원, 세종 그리고 청주로 출퇴근하면서는

버스 안이 나의 침실이었다


서울에 있는 동안 나의 숙소는 씻고 수업 과제하는 공간

 뿐이었다

숟가락 하나 없었다


끼니는 때우는 수준으로 밥을 좋아하지 않으니

빵과 요거트 그리고 커피

아주 가끔 삼각김밥


그러면서도 왕복 4시간(출퇴근 시간이라 어쩔 수 없다)

통학과 8시간 근무 혹은 4시간 근무와 6시간 강의

청춘이었기에 가능 한것도 지분이 분명 있지만

그 당시에는 반드시 하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꿈이 존재했다 목표가 있었다


면접 인터뷰를 보면서

스마트한 문화기획 행정가를 꿈꾼다고 했다

여기서 꿈은 Wish가 아닌 Dream  확실한 목표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위한 꿈을 만든건 아니다

진짜 그러하다

다만 스마트한 문화기획행정가가 무엇인지

문화기획행정가는 알겠는데 저 무한한 형체가 없는

스마트한 단어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진다


확실한 것은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평도 중요한 것 같다


꿈이 목표가 생겼으니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곁눈질하지 말고 그장 중요한건 좌절해도 되나

포기하지는 말자


오늘도 아침 출근 버스안에서 무겁지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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