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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Oct 18. 2017

74일차 씨엠립

캄보디아 씨엠립에서의 일정은 개인적인 용무가 많습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캄보디아 일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아마 재미는 없을 거예요 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어제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모기 때문에 두 번 정도 깨서 그런지 10시가 넘어 눈을 떴다. 카톡이 100개도 넘게 와 있었다 ㅋㅋ 그중 100개는 죽마고우들 ㅋㅋ 다들 잘 지내고 있었다. 씨엠립은 너무 더워서 사실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지 않았다. 씻으려고 하는데 친구가 카톡이 왔다. 김치찌개를 끓여놨다고 어서 와서 먹으라고 ㅎㅎ 



어제 친구와 함께 삼시세끼를 봤는데, 거기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더랬다. 그리고 나는 친구가 미역국을 끓여줘서 밥 말아먹었는데, 그러면서 내가 김치찌개에 밥 말아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걸 기억해서 김치찌개를 끓여놨다고 ㅎㅎ 씻고 카메라를 챙겨서 친구네로 갔다. 김치찌개에 계란 프라이 2개에다가 밥을 맛있게 잘 먹고 배가 너무 불렀다. 사실 아침은 잘 안 먹고, 점심도 적당히 먹거나 조금 먹고 커피를 마시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친구네 집에서 몸무게를 재어보니 또 1킬로가 늘어 있었다.





밥을 먹고 티브이를 보는데, 친구가 잠이 들어서 잠시 영화를 보다가 재미가 없어서 예능을 보고 있는데, 교민 언니가 왔다. 사실 오늘은 내가 언니하고 친구하고 증명사진을 찍어주기로 했었다. 친구네 집 벽이 화이트라 사진 찍기 참 좋다 ㅎㅎ 언니는 화장을 이쁘게 하고 와서는 사진 찍자고 ㅎㅎ 바로 사진 찍음 ㅋㅋ 5분 만에 증명사진 잘 찍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쉬다가 언니 나갈 때 친구랑 마트에 갔다. 



먹고 싶은 과자를 하나 고르라길래 맛있어 보이는 감자칩을 하나 고르고, 친구는 종이에 적어온 장 볼거리를 사 가지고 빵집으로 ㄱㄱ 내가 오는 길에 크로와상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ㄱㄱ 캄보디아는 프랑스 식민지여서 그런지 정말 빵이 맛있는데, 특히 이 집은 크로와상이 버터가 듬뿍 들어가서 정말 맛있다. 크로와상 사가지고 친구 집으로 다시 컴백~ 돌아와서 크로와상에 우유 한잔~ 식었는데도 정말 맛있다. 잘 먹고 감자칩 냠냠~ 조금 많이 짰는데 맛있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불렀다. 



예능 보다가 창밖을 보니 노을이 이쁘게 지고 있었다. 해가 지면 자전거 타기 힘들 것 같아서 친구랑 인사하고 서둘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망고가 먹고 싶어서, 과일가게에 들러서 망고 1kg 사가지고 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일단 한 개만 애들한테 까달라고해서 1개 먹고 인터넷 좀 하다가 방에 와서 씻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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