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줄여버린 마음: 빈 말의 의미
오전 7시에 맞춰둔 알람은 어김없이 제시간에 울린다. 정각이 되기도 전에 미리 울리는 법이 없다. 때가 찼을 때 그제야 시원한 울음을 터뜨린다. 우리네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시원한 울음을 터뜨리지 못해 답답하다 속 끓이는 당신의 시계는 지금 오전 6시 59분을 지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고작 1분을 기다리지 못해 절망하고 주저앉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조금만 참으면 일출의 때가 온다. 아직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은 새 날이 곧 밝아올 테니 찰나의 어둠에 지지 말고 편히 잠들길.
談담쟁이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