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다 : 사랑은 오해로 시작해, 상대를 바로 이해하며 끝난다
손 잡아도 돼요?
꼭 다 알아야 좋아합니까,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요.
어디든 혼자 가지 마요,
지금 내가 그쪽으로 갈게요.
그 순간만은 진심이었어. 이해해줘.
물에 빠져 허우적 댈 것을 알면서도 무턱대고 뛰어들게 되는 순간이 있다. 물질도 못 하면서 그래도 괜찮다면서 넘실대는 물결에 온 몸을 내던지는 때가 있다. 대개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다. 바다에 빠져도 그곳에 네가 있으니 괜찮고, 설사 다시 뭍으로 나오게 되더라도 다시없을 경험을 했고 그것으로 한 뼘 자랐으니 또 괜찮다.
談담쟁이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