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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구나무서기 Oct 31. 2020

감정


있었지
감정이 살아숨쉬던 날들

너 나한테 감정 있니?

감정은 어느새 눈치와 침묵에 자리를 내줬고
생존과 얄팍한 요령만이 생각을 잠식하고 있다

할 건 많은데
생각은 적다

길은 찾아가는데
왜 그 길을 가는지 모른다

따라 웃을 뿐이고
따라 걸을 뿐이다

두근두근
심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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