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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화 Jul 26. 2020

잠든 눈썹 벽지가 있는 방

마커 /색연필

#새벽다섯시오분 #밤과아침사이 #일찍깬게아니라아직안잔것 #잠든눈썹벽지가있는방 #길게자라난팔 #아무그림챌린지


부쩍 심해진 내 불면의 이유는 어쩜
나비모양 갑상선을 날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샌 팔이 무거워 잠이 안오는것같은
느낌적 느낌ᆢ
베개위에 올려도 보고 내려도보고
수직으로도  수평으로도 놓아보고
둥글게말아도 보고 쭉 뻗어도보는데
점점 더  무거워지는 팔ᆢ팔이 길어지고있나ᆢ

박샘도 자고 남편도 자고 애들도 자고
벽도 덕지덕지 자는 밤
창밖을 지나는 차 소리가 차라리 반가운ᆢ
너도 깨어있구나. 잠같은 거 우린 안 자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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