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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사랑하기

2018년 10월 16일(화) 일기 (2018년 8월 30일 폐암 수술)

by 수수

오늘은 강의가 늦게 시작되어 1시간을 내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2주차 과제를 다 하고 싶었다. 히브리서만 못하고 3개를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자꾸 힘을 주신다. 할 수 있다고 이제 할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1주차에 못한 욥기와 출애굽기도 할 수 있다고 마음에 주신다. 오늘 어제 여호수아 강의에 이어 사사기, 룻기 강의를 들었다. 사사기의 모습은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룻기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여호수아를 통해서는 하나님이 하신 언약은 꼭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더 확인했다. 나에게 주신 언약은 나의 손자 손녀들과 아들 딸 그리고 남편과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손자 손녀들이 열방대학의 DTS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꼭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음날 밥을 준비했다. 밥 준비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야채와 잡곡밥, 나를 위해 정성드리는 모습에서 그동안 자녀들을 위해 도시락을 싸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나님은 지금 이순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삶에서 알아가게 하시는 것 같다. 식사전에 산책하고 8시부터 강의실에서 공부했다. 숙제를 했다. 숙소에 와서 우유를 마시고 샤워 하고 체조하고 일기를 쓴다. 예* 자매와 은* 자매님을 축복한다.





제주도에 있는 기독교 열방대학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세워가는 시간들 속에서 있었던 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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