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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Feb 15. 2017

당신에게 마지막이고 싶어

02. 2017

처음에 집착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와 간 곳이 너무 예뻐서,

그와 먹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생각지 못한 이벤트에 너무 감동받아서,

너무 좋아서,

그래서 궁금해하곤 했다

'이게 처음일까?'


그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금 뿐 아니라 과거의 것까지 모두 독차지하고 싶었나 보다

지금 나와의 시간과 비슷한 그의 과거까지 질투하고 있었나 보다


참 부질없는 짓이었다


무엇을 하든 그것이 좋았든 싫었든

함께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게

'마지막까지'라는 단어를 서로의 머릿속에 깊게 새겨주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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