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갈라진 하늘에
동이 터 오를 무렵
서늘한 새벽 공기를 밀어내던 너의
뜨거웠던 숨결
나는 마치 이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도망치듯이
너의 손을 꼭 잡고 너의 발소리에 맞춰
걸었다
정적을 깨운 것은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골목 어귀의 빠알간
앵두
골목의 끝은 소용돌이치는데
오직 너만이 빨갛게
살아있었다
21세기 마지막이 되어야 할 소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