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찰 옥수수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Apr 8. 2021
괴산 장연에선
옥수수들도 대학 다닌다
봄바람에 강의 듣고
6월 햇살 통통히 알을 키우더니
드디어 합격점수로 졸업
그래서 몸값도 비싸다
여느 옥수수들은
감히 명함 못 내민다
고르게 쓴 글씨처럼
나란히 줄 맞춰 선 옥수수알들
배운 만큼 잘 여물고 맛도 역시 A학점
쫀득하고
치아에 끼지도 않아
누구나 즐겨 찾는 대학 찰 옥수수
어딜 가나 대학 명패로
그 이름값 톡톡히 한다
가방끈
길어 유명한 대학 찰 옥수수
많은 사람한테 효도하며 산다
keyword
옥수수
대학
괴산
매거진의 이전글
지상에 많은 별
어머니와 꽁치조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