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나보다 오래 살아본 어른에게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동료에게
나를 닮은 눈빛을 가진 아이에게도
누구에게든
서로 다름 속에서도
나는 배운다
익숙하지 않은 말투에서
나와 다른 삶의 방식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 마음의 조각에서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사람'이라는 글자를
조용히 하나로 합치면
'삶'이 된다는 것을
대상이 누구든
사상이 어떻든
결국 우리는
무리 속에서 배우고
무리 속에서 살아간다
그렇게 사람을 합쳐
삶을 만들어간다
그게
사람답게 사는 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