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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소소
May 01. 2021
5월 매일 한 줄 일기쓰기
5월 1일 :
당신이 선물해준 책과 책갈피. 오월이 시작되었어.
5월 2일 :
본가에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 나의 초코.
5월 3일 : (떡볶이가 있던 후라이팬을 보며) 분명히 있었는데요. 없습니다.
5월 4일 :
오월의 청춘. 역시 내 취향은 직진fox.
5월 5일 :
지난주엔 미나리. 오늘은 소울. 잃어버린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
5월 6일 :
또 한 번의 월요병을 이겨냈다.
5월 7일
:
그냥 다니는 거지, 뭐.
5월 8일 :
두 시간만에 <달까지 가자> 를 읽었다. 실제로 달까지 가기에 나는 넘나 새가슴이지만 그래서 더 대리만족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었다. 해피엔딩이어서 다행이야.
5월 9일 :
매주 일요일 저녁을 마무리하는 산책. 일상의 소소한 행복.
5월 10일 :
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반짝인다. 그런데 자꾸만 미안해진다. 내가 이미 지나온 시기에 놓여있는 그들에게.
5월 11일 : 아프냐, 나도 아프다.
5월 12일 :
하루종일 몽롱해. 봄은 가는데.
5월 13일 : 세상이 온통 파랗던 하루.
5월 14일 :
운수 좋은 날. 맷집이 더 좋아진걸까?
5월 15일 :
오랜만에 꽉찬 행복
5월 16일 :
불안이 주는 원동력에 대해 생각한다. 난, 불안이 많은 사람. 그걸 인정하고 불안을 긍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5월 17일 :
미리 겁먹지 말자.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5월 18일 :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나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니 괜찮다. 나의 오월은 여전히 눈부시니까.
5월 19일 :
새로운
계획을 조금씩 세워간다.
5월 20일 :
내일은 또 어떤 짓을 할거니, 뚱부야.
5월 21일 :
이제 곧 내가 나에게 월급받는 삶을 살게 되겠지. 그럼 이제 대표를 욕할수도 없고 그것 참 난감하구만.
5월 22일 :
오랜만에 웃고 떠들며 행복했던 하루.
5월 23일 :
버텨내는 삶. 더 좋은 곳으로 가자.
5월 24일 : 구체성이 중요하다. 머리속 생각들을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야지. 하나씩 하나씩.
5월 25일 : 명희태
얘네 그냥 행복하게 해주세요T.T
5월 26일 :
구체성이 중요하다. 머리속 생각들을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야지. 하나씩 하나씩.
5월 27일 :
떠나고프다. 여행이 고프다.
5월 28일 :
오랜만에 두끼. 연애할 때 생각나고 좋구만.
5월 29일 :
지나네 집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
5월 30일 :
병행독서하는 책 중 한 권. 느릿느릿 거북이처럼 여유롭게 보고있다. 나의 아비투스에 대해 생각해보며.
5월 31일 :
문보영 시인의 첫 소설집 <하품의 언덕>을 읽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에 뒤따르는 두려움은 춤으로, 기쁨으로 변해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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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
고양이, 책, 드라마를 좋아하는 집순이이자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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