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00% 종목 등장!
[관련 글 : 주식시장에서 동전주 매수하기#1, 주식시장에서 동전주 매수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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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를 그만두고(관련 글 : GoodBye 가상화폐) 다시 주식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해보겠다고 위에 두 글(주식시장에서 동전주 매수하기 #1, #2)에서 언급을 했었습니다. 전에는 특정 종목 하나만(KODEX ETF 레버리지) 매매를 했었는데 이제는 특정 기준에 맞는 동전주(1주에 가격이 1,000원 미만이 주식) 여러 개를 조금씩 장기간에 걸쳐 매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종목의 기대 투자수익률은 100%로 잡았습니다. 솔직히 이때 목표 수익률이 100%라고 말을 한 이유는 단기간에 100% 수익률이 나는 종목이 나올 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했던 겁니다. 그렇게 매일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싼 주식들을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고, 매수한 종목들은 제가 처음에 작성한 글 [주식시장에서 동전주 매수하기]의 댓글로 남겨 두었습니다.
그렇게 보름 정도를 제가 정한 기준에 해당되는 주식들을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에 정말 말도 안 되게 100% 수익률이 나는 종목이 나타났습니다! 현재는 100%를 넘어 137%입니다.
KODEX ETF 레버리지로 단타를 칠 때는 한 종목에 100% 투자해서 1% 내외의 수익이 발생하면 바로 매도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처음에는 좀 재미를 본 게 사실이지만 계속 시간이 갈수록 수익을 발생할 때는 조금씩 발생하지만 손해 볼 때는 왕창 보기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매수/매도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팔 때는 1%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거나 1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무조건 매도한다라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매도한 뒤에 가격이 계속 오르면 다시 들어가려고 하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 매수를 미루다 보면 계속 주가가 올라가고 참지 못해서 매수하면 그때부터 주가는 떨어지고... 정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냐 싶을 정도로 제가 사면 주가가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왕창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최소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돈이 묶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손실이 누적되어 왔습니다.
투자방식의 전환
그러다가 이번에 동전 주를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정신 건강의 너무나 좋습니다^^
다 잃어도 상관없는 금액으로 여러 주식을 조금씩 매수하니 특정 종목이 급락을 해도 크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고, 신경이 쓰이지도 않으며, 매수할 때 소액씩 들어가기 때문에 매수한 종목이 급락하면 추가 매수하여 단가를 낮추거나 다른 종목의 매수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주식은 항상 하락했었는데 일부 주식에 몰빵해 놓고, 그 종목이 오르기만을 바랬던 거 자체가 확률적으로 무리수였던 겁니다. 여러 종목을 매수하니 그중에는 하락하는 종목도 있었지만 상승하는 종목도 있었고, 심지어 상승하는 종목이 하락하는 종목보다 더 많고, 상한가를 치는 종목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유해 봤습니다.
나름의 투자 법칙을 세워서 투자하기에 용이합니다. 아무리 투자방식을 정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주식 자체가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경우에는 제가 정한 대로 매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종류 자체가 많다 보니 일부가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고 해도 크게 미련이나 아쉬움 없이 다른 종목을 제 방식대로 거래할 수가 있었고, 제 생각대로 되지 않던 종목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제가 원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종종되더라고요! 일단 보유 종목이 많다 보니 특정 종목의 계속 신경을 쓸 수가 없었고, 잊고 있다 보면 결국 제가 원하는 가격대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전처럼 한 개 종목만 쳐다보면서 제발 올라라 올라라 하던 때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제가 유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요즘에 가즈아 가즈아~ 이게 난리던데 여러 개 종목을 가지고 있으니깐 종종 저도 잊고 있던 놈이 지 혼자 열심히 가더라고요 ㅋㅋㅋ
수익실현
그리고 지금까지 투자하면서 아무리 매도를 해서 수익을 보더라도 한 번의 매매 실패로 그 수익은 물론 원금까지 까먹던 경험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몇 천 원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계좌로 인출하고 있습니다. 주식 계좌는 매도한 후에 일반 계좌로 바로 인출을 할 수가 없지만 원금 중의 일부로만 투자를 하고 매수도 조금씩 하고 있기 때문에 당일 날 발생한 수익을 인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투자금액 자체가 적어서 수익금 자체가 적지만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익률 자체는 말도 안 되게 높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1% 대의 수익률을 노리고 단타를 치다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대다수가 두 자리 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할 수가 있는 상태입니다. 매수/매도할 타이밍도 너무 명확하고,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