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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Aug 08. 2018

프랑스 현지인을 통한 구매대행

새로운 시장 개척 GoGo

정말 오랜만에 [매일 가만히 점심값 벌기] 매거진에 글을 올립니다. 그 말은 매일 가만히 점심값을 벌지 못 하고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기존의 것을 유지하기만 하고, 새로운 거리들을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하고 있는 일이 계속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으면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약간의 슬럼프를 거치다가 이틀 전에 새로운 거리를 찾아냈고, 현재 빛의 속도로 뭔가 진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글 : 해외직구를 통한 소소한 용돈벌이 #1, #2, #3]

처음에는 해외직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독일 제품의 구매대행 형태로 진행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성장이 멈춘 상태이고, 품목도 많지 않아 뭔가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독일의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트렌드의 둔감하다 보니 그 계기를 지금까지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틀 전에 좀 생각을 바꿔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찾아서 그분들을 통해 뭔가 돌파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일단 나와 연결이 될 수 있는 해외 교민들을 찾는데 주력했고, 운이 좋게도 당일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해외교민들 중에서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의 한분은 프랑스 교민이신데 지금 그분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이신 듯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계시면서 이미 국내로 배송대행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고, 다른 사업도 계속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셨는데 문제는 자신이 한국 사업자가 없어서 일을 진행할 수 없다는 점과 주변에서 같이 하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규모 있게 하길 원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신은 한 달에 1,000유로만 벌어도 만족하는데 계속 규모 있게 하자는 분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웠다는 겁니다. 자신은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상품도 국내로 보내줄 수 있지만 뭔가 앞장서서 하거나 큰 위험을 지고 싶지는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저와 맞아서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프랑스를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나라이든 해외 현지에 있는 분과의 접점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을 찾는다고 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특이 자금 때문에) 규모 있게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괜찮은 제품만 있다면 어떻게든 국내에서 팔아볼 수는 있겠지만 그건 누구나가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저 혼자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게다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분과 함께 한다면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구매대행을 진행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틀 동안 카톡과 전화를 계속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계획을 짰으며 심지어 이미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샘플 제품들이 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업자가 없어서 진행하지 못했던 일들을 제가 대신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얼굴 한번 보지 않은 분과 위험할 수도 있는 결정들을 많이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계기가 필요하고, 당장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일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2, 제3의 대안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 프랑스 교민 분이 보냈다는 샘플 물건들이 실제로 도착한다면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생각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분도 저에 대해서는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그런 두 사람이 지금 2일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돈이 가고, 샘플들이 국내로 오고 있으며, 사업자가 필요한 일들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이 된다면 실패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억울할 필요는 없는 상황일 듯싶습니다. 오래간만에 일을 벌이면서 여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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