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사무실을 옮겨야 하는 무주택자

사무실과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법은 없을까?

[이전 글 : 5년 동안 월세로 사용한 오피스텔에서 새로운 사무실로!]

현재 월세로 사용하고 있던 오피스텔 사무실이 매매가 되면서 3개월 안으로 사무실을 비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주 약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바로 여기저기 부동산을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거의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위의 링크된 글을 쓸 때까지는요 ㅋㅋㅋ

여러 가지 이유로 일단 다른 곳의 오피스텔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9월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무공간과 최소한의 생활공간, 그리고 주변 환경, 비용까지 고려하다 보니 당연히 쉽게 해결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조건 말고도 제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조건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직원 때문에 꼭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주변에서만 찾을 필요가 있을까?

꼭 오피스텔이어야 할까?

[장소의 한정]

퇴사를 하면서 명확한 방법은 알지 못했지만 계획했던 것 중에 하나가 돌아다니면서 어디에서든 일을 하고 생활을 할 수 있는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제 돌아다니면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성립되어서 살짝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직원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오피스텔을 비우라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아직도 저는 돌아다니면서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 한 명이지만 직원의 존재가 지금 저로 하여금 "현재 사무실 근처"여야 된다는 제한을 만들게 한 겁니다. 하지만 사무실을 옮겨야 된다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이 직원 덕분에 제가 돌아다니면서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결국 이 직원이 없으면 사무실 문제가 없었어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은연중에 저도 장소를 한정해서 사무실을 알아봤던 겁니다.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근처"라는 제한 때문에 지금 계속 고민 중인데 만약 직원이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직원을 배제하고, 장소 제한을 없애 보면 어떨까? 

게다가 퇴사하면서 애초에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고, 그 일을 나 대신에 직원이 하고 있으니 꼭 지금의 사무실이 없어도 이 친구는 재택근무와 같은 형태로도 일을 할 수 있잖아?!

[공간의 한정]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공간까지 고려를 하다 보니 오피스텔이라는 제한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피스텔이라는 제한도 없앤 후에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과연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고민은 해볼 수 있는 거니깐요. 하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천편일률적인 거주 형태를 가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그런 곳이 많을 거 같지는 않고, 있더라도 엄청 비쌀 거 같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이번 주 내내 부동산 때문에 다른 일은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고, 어제까지는 거의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계약하려고 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겨서 도저히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노트북 들고 사무실 근처 카페로 갔더니 좀 정리가 되면서 위와 같은 생각들도 하게 된 겁니다.

내가 있는 공간이라는 건 지금처럼 다르게 생각도 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업무 능률이나 일상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며칠째 계속 고민하고 알아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9월 전까지는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지금까지는 안 해 본 다른 방식으로도 방법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오래간만에 좋은 글감도 생겼네요 ㅋㅋ 일을 벌일 때가 되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