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가 많다.
아침에는 잠을 깨워야 한다고 커피 한 잔.
첫 커피는 따뜻하게.
회사에 출근해서는 이제 일 시작한다는 신호를 뇌와 온몸에 보내는 의미로 커피 한 잔.
의식 같은 출근 커피.
오후에는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려는 간절함을 담아 커피 한 잔.
이건 커피가 아니라 카페인이다.
내일은 두 잔만 마시겠다.
꼭 그러겠다.
아니면 할 수 없고.
그럼 또 다짐하면 되지.
어느덧 해외생활 16년차네요. 베트남 호치민에 살고 있어요. 매일 거실로 출근해서 일상을 쓰고, 오후에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