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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Nov 17. 2018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건 '의지'다

소복소복 쌓인 낙엽을 보다가..

햇빛 받은 은행잎이 바닥에 쌓여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어느새 11월말이다. 잎이 곱게 물드나 싶었는데, 문득 정신 차리고보니 나뭇가지만 훵하니 남은 나무들이 더 많다. 그래도 늦게까지 나뭇잎이 붙어 있는 나무를 보며 가을을 느끼는 중이다.


바닥에 낙엽이 꽤 쌓여 있는걸 보다보니 문득 예전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신게 생각났다. 한참 경험치를 쌓아가던 학생 시절이었다.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될테지. 그런데 실력이란게 책상 위 먼지 같은거야. 처음엔 쌓이는게 안 느껴지다가 어느새 쑥 느는거지.


내 책상 위에도 어느새 소복히 쌓이겠지. 그러겠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생각이 났다.


처음엔 하나 해내기도 벅찬데 시간 지나고보면 열개를 할 수 있었다. 처음이 두려웠던 것 같다.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이걸 어떻게 하지? 그런 두려움이 문득 앞설 때가 있는데, 뭐든 꾸준히 하다보면 쌓여감을 느끼면서 묵묵히 나아가야겠다.


사람의 발목을 잡는건 '절망'이 아니라 '체념'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건 '희망'이 아니라 '의지'다.
- 만화 '암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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