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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Feb 08. 2021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씩 해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작년과는 다르게 살자고 결심했다.

허망하게 2020년을 떠나보내고, 그리고 닷새를 더 흘려버린 어느날.. 결심했다. 이렇게 살지 말자. 그리고 열흘 지난 후..

2020년은 한마디로 망한 해였다.

딱히 위로를 하자면, 나만 힘든 게 아니었다. 그 정도.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에 계획 같은걸 세우는 자체가 힘들었다. 어영부영 한 해가 갔다. 연말에 3차 유행이라 마무리까지 유쾌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건, 해가 바뀌었다고 달라질 게 없는 거다. 늘 조심 혹은 더 조심하고 걱정해야 하는 상황의 연장이다.


멍 때리며 한 5일 살다가, 1월 6일에 결심했다.

맨날 뭐가 쌓이기만 한다고 불평하지 말자. 할 수 있는 일을 최소화해서 하나씩이라도 해보자.

작게 쪼갠 할 일을 매일 해봤다. 사소한 일이지만..


그랬더니 뭔가 조금씩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작은 일. 작다고 너무 무시한거 아닐까?

매일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일이라도 조금씩 하다 보니 뿌듯하다.

그동안 작은 일을 너무 사소하다고 무시한 거 아닐까? 반성을 하게 됐다.


힘들고, 하기 싫고, 귀찮고, 꾸적도 하기 싫어도

아주 사소한 일 하나라도 매일매일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하루씩 다시 잘 쌓아보기로 했다.


새로운 2021년(이제 곧 음력으로도 진짜) 새해를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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