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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Feb 14. 2023

마음을 움직이는 건, 문장의 길이가 아니었다.

(짧지만) 고마운 메일

뜻밖의 이메일 한통. 손편지만큼 따뜻하다.

잊지 않고 가끔 소식을 전해주는 전 회사 동료가 있다. 퇴사한 지, 한 10년도 넘었는데.. 잊을만하면 한통씩 메일을 보내줬다. 2년 만인가? 에 한번.


길지도 않았다.

그냥 잘 지내냐. 자기는 잘 지낸다는 안부메일이었다.


워낙 먼 곳이라, 평생 다시 한번 가볼 수 있을까? 싶게 먼 곳에서 전해주는 소식이었지만, 고마웠다. 인터넷 타고 날아오는 이메일도 손편지만큼 따뜻할 수 있구나 싶다.


고맙다.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뜬금없이, 버려두다시피 한 브런치에 '생존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몇 줄 쓰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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