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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May 25. 2021

50살, 인생의 반을 살아낸 후에..

아직도 알쏭달쏭한 인생. 잘 모르겠다. 반이나 살았는데..

50을 지천명이라고 한다지만...

내년이면 다사다난했던 40대가 끝나고, 쉰이 된다.

멀고도 멀게 느껴졌던..

나와는 상관없어 보이던 50이 된다.


누가 그랬던가.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늙어가도 나만 안 늙는 줄 안다고..


50이면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안다는 나이인데,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100세 시대니까 반이나 살았는데도. 모르겠다.


하긴 40이라고, '미혹'이라고 흔들리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나이에 관해 정의된 용어가 까마득한 옛날에 만들어진 말이니, 지금 세상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감으로는 이제 한 마흔 쯤 됐으려나 싶다.


문득 달력을 보며 올해도 반이 지났네 하듯이..

돌아보니 인생에 반이나 지나갔다.



인생을 아직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는 걸 알게 된 게 나름 얻게 된 교훈인 건가?


축 늘어지지 말고 잘 살아야지.

정신을 가다듬어본다.


...

마지막 남은 40대의 마지막 1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 1년이 아니고 6개월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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