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자몽 Nov 08. 2021

똑똑똑.. 계시나요?

가을이 사라지기 전에 꼭 한 줄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10월 중순 갑자기 추워다가 며칠 포근했다. 오히려 원래 날씨보다도 훨씬.. 요 며칠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 노래에 나올법한 따스하고 좋은 11월이었다.


가을이 집에 가기 싫은가 보다.

미련이 남아 한.. 열흘 더 머물다가 이제 가나보다. 비와 함께, 바람과 함께.



뜻밖에 일이 있어 잠시 멈춰야 했던 여름을 지나, 가을이 통째로 사라져 버리니 나 또한 아쉬움이 크다.



모두 사라지기 전에...

그래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에, 그래도 잘 살아있음을 남겨야겠다 싶었다.


7월부터 10월까지 잘 살아냈습니다.

.

.

하고 긴 침묵을 깨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모전, 계속 떨어지면서도 또 쓴다 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