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놀이동산에서 7살 딸아이와 남편이 놀이기구를 타러 간 사이, 기다리는 동안 '따라 그리기'를 했다. 그리기도 결국엔 손근육 단련이 필요할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에 종종 핸드폰 보지 않고, 노트에 끄적끄적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글이나 그림이라고 하기에 다소 민망한 낙서 수준의 것이지만...
자꾸 움직여야 굳지 않을 것 같다.
잘하지 못해도 최소한 하던 정도의 능력치라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은 마음으로 책도 하루에 1쪽이라도 읽으려고 한다. 책 못 읽으면 어디 신문쪼가리라도 보려고 한다. 핸드폰으로 보는 글이랑 종이로 보는 건 또 다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정말 못하게 될까 봐 두렵다.
앞이 보이지 않고, 매일이 똑같으며
좀처럼 뭐가 나아질 것 같지 않더라도.. 그렇더라도 완전히 놓지는 말자. 스스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