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장미가 한참 반짝반짝 빛나던 봄이었다.
2016년 5월에 그렸던 장미다.
얼마 전에 유튜브 영상 중에 차은우가 이효리 방송에 나온 걸 봤다. 이효리가 웃으면서, (대화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대충 이랬던 듯) 차은우에게
그거 알아요? 본인이 아무것도 안 해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기쁨(웃음)을 준다는 거?
오.. 그렇지.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세상에는 존재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싶다.
5월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넝쿨 장미도 그런 존재 중에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