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이라는 시와 함께
2016년에 그린 그림을 옮겨오면서, 다시 읽어보니..
별과 꽃과 희망이라는 단어는 왠지 현실감이 덜 했다. 침묵은 맞아. 나를 강하게 만들 거야에 동의하면서.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희망에 많은 것을 걸었었나 보다. 초록색으로 글씨를 써넣은걸 보니... 그림을 다시 올리면서 그동안 블로그에 썼던 글 중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읽어봤다.
희망의 관한 글을 읽다가 뭉클해졌다.
희망이 이렇게 좋은 거였는데, 그 사이 내가 많이 무뎌졌구나. 어쩌다가 이렇게 좋은 말에 무뎌진 거지. 싶어 울컥했다. 희망은 여전히 좋은 거다. 비록 앞뒤 안 가리고 그저 마냥 밝은 희망이 아니더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