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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병원 대기실에서 순서 기다리다가 그린 꽃

벽에 붙어 있는 큰 꽃 그림 액자 따라 그리기

by 청자몽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큰 꽃 그림이었다. 아직도 있을까?

2017년 7월에 난임병원 졸업하고, 일반 산부인과 병원으로 옮겨서 진료를 받았다. 졸업이라는 말이 조금 그렇지만, 임신에 성공한 경우 그렇게들 이야기했다.


난임병원에서도 진료 한번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산부인과 예외는 아니었다. 1시간가량 기다려야만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 초음파 진료를 꽤 오래 기다리게 됐다. 뭘 할까? 하다가 눈앞에 보이는 벽면에 큰 꽃 그림 액자를 따라 그렸다.



의자에 앉았을때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에 있던 그림이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덜 초조할 수 있었다. 엊그제 같은데... 8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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