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기대한다

내일 뭐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by 청자몽
그림이라기보다 낙서에 가깝지만, 그래도 공책에 쓴걸 옮긴다.

'그래도 브런치에 올리는 거니까, 좀 제대로 된 걸 그리거나 써야 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 때문에

보름이 지나도록, 한 달이 다 되도록 한 줄도 못 쓰고 빨리 쓰라는 브런치앱의 독촉 아닌 독촉 알림을 받아온 지 몇 달째다. 나도 안다. 뭐라도 써야 하는 걸.


완벽하거나 뭐 그럴듯해 보이지 않더라도, 뭐라도 아무거나 생각나는 걸 올려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단.. 뭐라도 써봐야지 하고 쓴다.



일요일이 끝나고, 월요일이 된다.

곧 2025년이 끝나고, 새해가 된다.


살짝 아쉽고, 살짝 불안하고.. 미련과 아쉬움이 더 크지만. 끝난 것에 대한 생각은 너무 오래 하지 않기로 했다. 안 되는 것, 못하는 것에도 너무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것, 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일이라고 오늘보다 크게 달라질 게 없지만, 약속도 없고 굉장한 일도 없고 그렇지만.. 그래도 새로이 시작되는 날이나 시간에 대해 기대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먹고 나니, 알 수 없이 기분이 좋아지면서 설렌다. 하하. 마음먹기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구나.


별거 아니지만, 꽤 괜찮은 일인 것 같다.

내일을 기대한다 건.


그러고 보니 드라마 <미생>에 나왔던 대사가 생각났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첫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