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너를 향해
무시로 열리는 마음에
빗장을 지른다
강가에 앉아 띄우는 물수제비
파문처럼 깊어지고 넓어지고, 그리움 따라
아픔도 슬픔도 깊어지고 넓어지고
건널 수 없는 강 이쪽과 저쪽
강물소리 들리는 곳, 들리지 않는
곳이라 한들
마음과 마음이야 끊어졌으랴
무심한 강에 그리움을 묻고
노을빛 울음을 가슴에 안고
그만
문학과 삶을 사랑하는 동화작가이며 소설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