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in Arms

by 김운용


Brothers in Arms(전우, 동료)


샤우팅이 아닌 낮게 속삭이는 보컬과 소울 블루스 풍의 잔잔하고 애잔한 기타 연주.

코드를 몇개 사용하진 않는다지만 역시 기타연주의 연금술사 답습니다.


피크없이 뜯고 튕기는 핑거주법은 가히 펑크블 루스의 기타교본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작은 선술바에서 블랙러시안 칵테일 한잔후 읇조리 는 사내의 노래.


스코틀란드 출신의 락밴드 Dire Straits의 리더

Mark Knopfler.


작은 로컬신문사의 기자도 하며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싸구려 펍에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캣 스티븐스 못지않게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가진 행동파인 그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벌어진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하고 그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병사들을 보고 화합과 공존을 노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투중 전우가 죽어가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의식 을 잃고 나서 깨어보니 병상위.

부상을 당한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봐도 돌아온 건 약간의 보상금과 상처입은 몸뚱이뿐, 그들이 입은 전장의 상처는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습니다.


여유와 배려를 잃고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살겠다 며 처세와 경쟁이 최선이 되버린 세상에 내팽겨친 병사에게 생존이란 아무 의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영국정부는 신자유주의란 괴물의 이름으로 경쟁과 실적을 앞세워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광풍을 몰아쳐대며 수많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복지를 대폭 축소시켰습니다.


벌써 퇴물이 되었어야 할 신자유주의의 잔재들이 그래도 아직 남아 물신주의 개인주의를 흩뿌리고 있어 세상살이가 여전히 각박하기만 합니다.



문학작품을 찾기보다 주식시세표에 탐닉하는세상,

정의는 외면하고 정보만 쫒는 세상,


돈 몇푼때문에 부모 형제 자식간의 피를 부르고 세상 살아가는데 여유와 배려가 필요함을 느끼지 못하고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상처를 주는 옹졸한 처세들을 향해 Mark Knopfler는 Brothers in Arms를 들려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 부상으로 잃은 병사의 팔다리를 대신해

자신을 일으켜준 전우의 팔처럼

공존의 팔 다리가 되어줄 세상이 되어야 한다" 고.


인류최고의 발명품을 꼽으라면 음악을선택합니다.

평화와 화합을 부르짖는 유명 정치가의 그 어떤 명연설보다도 Mark Knopfler의 노래 한곡이 공존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으니까요.


마크 노플러는 먼저 노랫말을 만든 다음 거기에 맞춰 기타코드를 만든다고 합니다


Brothers In Arms



These mist covered mountains Are a home now for me

But my home is the lowlands And always will be


Some day you'll return to Your valleys and your farms

And you'll no longer burn To be brothers in arms


Through these fields of destruction Baptisms of fire I've witnessed your suffering As the battle raged high


And though they did hurt me so bad

In the fear and alarm

You did not desert me My brothers in arms


There's so many different worlds So many different suns And we have just one world

But we live in different ones


Now the sun's gone to hell And the moon riding high Let me bid you farewell Every man has to die


But it's written in the starlight And every line in your palm We're fools to make war

On our brothers in arms




이 먼지 뒤덮힌 산들이 지금 나에겐 또 하나의 고향이지만 하지만 내 진짜 고향은 저 아래 낮은 지방이고 항상 그럴 거야


언젠가 당신의 고향 계곡과 농장으로 돌아갈테지,

그리곤 더 이상 애써 전우가 되려하지 않아도 되겠지


이 파괴의 전장엔 온통 불의 침례들이 넘실되고

전투가 최고조로 치달을 때 당신이 경험하던 고통들을 난 지켜봤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날 아프게 하진 않았지만

그 공포와 경고음 속에서내 전우들이여

당신들은 날 버리지 않았었지


세상엔 너무나 많은 다른 세상들이존재하지

너무나 다른 태양들도 그리고 우린 그냥 하나의 세상만 가졌지만 우린 이제 다른 세상 속에서들 살아가지


이제 그 태양은 지옥으로 사라지고 달이 높게 떠오르고 당신들에게 작별을 고하네

모든 사람들은 죽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건 저 별빛 속에 정해져 있지

그리고 당신들의 손금에도 정해져 있지

이제 우리는 우리 전우들과 전쟁을 시작하는 바보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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