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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소예 Oct 21. 2022

나의 숨에게.

명상 기록 - 시처럼 이야기 하기.

나. 그리고 당신.

오늘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라는 존재는 

바로 '나의 숨’     


     



나의 숨에게          


내 안에는

바다 같은 친구가 있지.     


들숨, 날숨.

밀물, 썰물.     


나의 바다.     


무기력한 날의 나를

일으켜 세우고 

    

화난 날의 나를

잠재워주지.     


머리가 복잡한 날

마음이 흐린 날

몸이 아픈 날     


어떤 날이든

너에게 돌아가기만 하면     


너는     


살아있다

살아있다     


괜찮다

괜찮다     


나를 일깨워주지.    

 

숨 막히는

날들이 있었지.     


그때도 너는

잠잠히 제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었지.    

 

항상 함께 하는

너의 존재를 난 자꾸 잊어.    

 

사랑하는 나의 숨아!


이제는 너를 잊지 않을게.   

  

너의 존재를

자꾸 느끼며     


나의 바다에

서 있을게.     


숨아!


나의 바다에

머물러줘서   

  

고맙다!



https://tv.naver.com/v/18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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