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숨에게.

명상 기록 - 시처럼 이야기 하기.

by 홍소예

나. 그리고 당신.

오늘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라는 존재는

바로 '나의 숨’





나의 숨에게


내 안에는

바다 같은 친구가 있지.


들숨, 날숨.

밀물, 썰물.


나의 바다.


무기력한 날의 나를

일으켜 세우고


화난 날의 나를

잠재워주지.


머리가 복잡한 날

마음이 흐린 날

몸이 아픈 날


어떤 날이든

너에게 돌아가기만 하면


너는


살아있다

살아있다


괜찮다

괜찮다


나를 일깨워주지.


숨 막히는

날들이 있었지.


그때도 너는

잠잠히 제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었지.


항상 함께 하는

너의 존재를 난 자꾸 잊어.


사랑하는 나의 숨아!


이제는 너를 잊지 않을게.


너의 존재를

자꾸 느끼며


나의 바다에

서 있을게.


숨아!


나의 바다에

머물러줘서


고맙다!



https://tv.naver.com/v/18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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