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Dec 01. 2021

겨울

겨우 찾아오는 계절이다
무기력했던 것을 달아오르게 하고
끓어 넘치려는 것을 흐르지 않게 애태우며
기다림의 끝인 듯 시작인 듯 찾아온다
하얀 이슬이 첫눈이 되어 내릴 때
 그동안 쌓아 둔 깊은 한숨을 내쉬어본다
모든 것을 쉬어가게 하는 겨울이
첫눈과 함께 다시 나에게 찾아와주었다
겨울 품 안에 잠들듯이 눈감아본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너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