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Jan 31. 2022

꽃잎에게로

꽃잎이 머리 위에서 흩날린다

손을 내밀면 닿을까 싶어 뻗어보지만

수줍은지 꽃잎은 멀리 달아난다


잡을 수 없는 걸 알면서도

꽃잎이 흩날릴 때면 언제나 손을 뻗어본다


언젠가는 내게도 닿을 것 같은

설레는 희망을 품어보면서


내 발걸음은 수줍어하는 꽃잎에게로 향한다

달아나는 꽃잎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듯이


찾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꽃잎들이 하나씩 놓여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연리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