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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Feb 19. 2022

건너올 때까지

나에게서 네가 멀어지고 있다

언제 그곳으로 건너갔는지 떠내려가듯

나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내가 있는 이곳으로 건너오라고

손을 아무리 흔들어도

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한 손으로는 부족할까

두 손으로 힘껏 너를 불러본다

다시 네가 건너올 때까지


내게서 점점 멀어지더니

이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네가 서 있던 곳은 텅 비어 있고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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