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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Sep 19. 2022

시간 사이의 빈틈

틈이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커피의 향이 그윽하게 가득 채워지면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에 시선이 머뭅니다

커피가 입에 닿고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잠시 가만히 쉬어봅니다

커피는 나에게 시간과 시간 사이의

빈틈을 내어줍니다

끝없는 목적지에 약속이라도 한 듯

걸어나가는 나에게

시간을 멈춰 쉬어가게 합니다


내일도 그 시간 사이의 빈틈이 기다려집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시집_익숙함을 지워가는 시간

작가_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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