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내 시간도 그렇게 물들어 가는걸
회색빛 하늘이 축축하게 드리워진 요즘, 여의도역 4번 출구 거래소 앞 길은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간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상이지만 스쳐 지나가는 계절인 걸 알기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걷고 싶게하는, 또 오리건 유진의 가을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가을이 겹쳐서 보이는 요즘, 아침 그 단풍을 즐기는 5분이 무척이나 설렌다.
어디에 있던 누구와 있던... 계절은 누구에게나 같이 풍요롭다.
누군가 지금 시리고 아플지라도... 포근한 눈 내리는 계절이 곧 다가올테니 그 설레임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또각또각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