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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공간벌레 May 16. 2024

최선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오후 10:27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기란 외롭고 험난한 길이에요.


그렇지만 뜨겁고 누구보다 살아있죠.


내 몸의 말초신경 하나하나가 모두 다 진정 내 것인 느낌?


...


나는 왜 나를 위해 산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까요.


왜 선뜻 이기적인 사람으로 살지 못하는 걸까요.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듯 은연 중에 교육 받은 걸까요.


아니면 바라지도 않은 도움을 줘야 할 것처럼 느끼는 나의 오만방자함 일까요.


...


아직도 모자란 것 같아요.


아무리 최선을 다하고 또 다하여도


최선의 최선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에요.


그럼 이제부터 몇 번째 최선을 다 할 건지 정해놓고 살아야 겠어요.


다섯 번 째 최선 정도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최선이지 않으려나요?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


, 최선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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