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진실과 오해] 비타민은 채소에만 들어있다?!
몇 주 전만 해도 ‘4월인데 왜 이렇게 추워’ 소리가 절로 나던 게 기억나는데요. 오늘은 ‘와 날씨 좋다!’ 이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봄 하면 떠오르는 좋은 것들도 많이 있지만, 춘곤증이라는 말처럼 왠지 피곤하고, 봄은 왔는데 내 몸에는 봄이 오지 않은 것 같은 그런 느낌들 드시죠?
피곤할 때 우리가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상식’으로 알고 있는 영양제, 바로 비타민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영양제 드시는 분들 중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드시는 게 비타민일거에요. 그런데 비타민도 종류가 13종류나 되고, 각각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많이 들어있는 음식, 우리 몸에서 합성이 되는 비타민, 합성이 되지 않는 비타민 등 참 많이 다릅니다.
비타민의 진실과 오해! 첫번째, 비타민은 채소에만 들어있다!
보통 비타민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과일이나 채솝니다. 그런데 종류가 8가지나 되는 비타민 B중 어떤 종류는 채소보다 고기 같은 다른 음식에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나이아신이라 불리는 비타민B3인데요. 꽁치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살코기, 계란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봄철에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비타민B3 꼭 드셔야 되는데요. 비타민B3가 알코올 섭취 후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술이 과하게 취하거나 숙취가 심하다면 비타민B3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B6도 부족할 경우 구내염이나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돼지고기, 닭고기, 현미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부족하면 빈혈이나 피로 등이 나타나는 비타민B12도 육류나, 생선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니 평소에 밥과 고기 든든하게 드셔주세요!
비타민의 진실과 오해! 두번째, 엽산은 임산부만 먹는다!
비타민B9은 엽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어요. 임산부나 출산을 계획하는 분들이 드시는 필수 영양제죠. 그래서 저는 엽산은 임산부만 먹으면 되나 생각을 했었는데 이것도 오해에요.
엽산이 부족하면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사실 그래서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필요량이 더욱 증가하는거죠. 특히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빈혈이나 피로, 위장장애 등 부족하면 나타나는 현상은 임산부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요. 평소에 엽산이 풍부한 녹색 잎채소류, 오렌지 같은 것들 많이 챙겨드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