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마을

지리산 하늘아래 첫마을을 내려다보며

by 메타보이


지리산 노고단 아랫마을에 겨울이 되면

반짝반짝 눈꽃이 매일도 나린다


산비탈 영롱한 눈꽃들 사이사이

하얀 요정들이 사뿐 뛰놀면

하늘아래 첫동네 아랫마을에

반짝반짝 눈꽃이 매일도 나린다


젖먹이 아가의 붉은 볼 위에

약초밭 돌보는 아짐의 둥근 어께 위에

솔가지 해가는 할아버지 거치른 손등 위에


닿으면 물방울도 아니남는 가루 같은 눈꽃이

반짝반짝 매일도 나린다



20년전에 메타보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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