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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드링크 May 26. 2022

책에서  그녀가 튀어나왔다!

혹시 앤드류?

내 책 [미라클 루틴]에서 밝힌 것처럼, 회사 부서 내에서 작은 독서 모임을 하고 있다.

벌써 이번 달이면 2주년. 그새 몇몇 멤버는 탈퇴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간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24개월간 한 달에 한 권. 같은 책을 읽 있다데 큰 의미를 둔다.

멤버가 돌아가면서 책을 고르는데, 이번 달 도서는 [재능의 불시착]. 읽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떠오를 거라는 말과 함께 폭풍 공감할 거라면서 추천의 이유를 밝히더라.


이 책은  단편 여럿이 묶인 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전설의 앤드류 선배> 편을 읽고, 우리 모두는  내 브런치 글에 쓴 K떠올리며 크게 웃고 말았다.


내가 쓴  브런치 글 속 인물이  이 책에는 앤드류란 이름으로  살아있니 소름!

우리 회사 숨은 진상 편

우리 회사에 숨은 진상이 있다 2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무능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쁜 의도는 없지만 내 생활을 엉망으로 만드는 무능함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말이다.

아직 그녀는 한결같다. 전설까지는 아니지만 누구나 같이 일해보면 안다.

답답함이 밀려올 때면, 내가 회사를 너무 오래 다녔나 싶기도 해  급 울적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앤드류 선배는 회사에서 좌천되지만, 우리 회사 K는  영원히 다닐 거 같은 느낌은 뭐냐.


요즘도 출근할 때 다짐한다. 절대 그녀 행동에 기분 상하지 않겠다고.

그런데 일을 시작하는 순간 답답함이 저 밑부터 끓어오른다.  

아직 내 마음 수련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이 배움이 끝나지 않으면 어차피 상황은 반복될 텐데 참 하루가 길다.


그래도 오늘도 파이팅. 한 시간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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