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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푼랩스 Spoonlabs Aug 22. 2024

우리가 1on1을 중시하는 이유(2)

스푸너의 목소리로 살아있는 1on1 경험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오늘도 스푼 회의실 곳곳에서는 진지하면서도 친밀한 대화가 바쁘게 오고 갑니다.

바로, 1on1 미팅을 통해서요.


지난 <우리가 1on1을 중시하는 이유(1)>을 통해 스푼라디오의 1on1은 어떤 것인지 설명드렸어요.

스푼라디오에서 정의 내리는 1on1은?

스푼라디오가 1on1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이유는?

스푼라디오 1on1 표준 가이드북 ver.1.0을 제작하게 된 배경은?

스푼라디오 1on1 표준 가이드북 ver.1.0에 담긴 내용은?


위 내용이 담긴 이전 글을 통해 스푼라디오만의 특별한 1on1에 대해 대략적으로 인식하고, 스푼라디오가 1on1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파악하게 되셨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살아있는 1on1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꾸준하게 1on1을 진행하고 계신 스푸너 두 분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1on1에서 다루는 주제가 개인의 업무 능력과 태도 향상을 넘어,
팀 전체의 성과와 원활한 협업까지 이어질 때에
진정한 1on1의 의미가 발현된다고 느껴요.


- Web 팀 프론트엔드 개발자 Sol이 들려주는 1on1 이야기


Web 팀의 Sol은 Web 팀 리드인 Grek과 매주 30분씩 1on1을 진행하고 있어요. 팀 리드 Grek이 리더십
교육을 받으면서 1on1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더불어 스푼라디오에서 1on1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주 1on1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1on1을 자주 진행하기 전과 그 후의 경험을 비교해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인터뷰 장소로 향했습니다.


사이좋은 Web 팀 Sol과 Grek. (컨셉샷 아니고 진짜로요!)


Sol, 안녕하세요! 팀 리드 Grek의 리더십 교육 수강 이후로 1on1이 더욱 잦아졌다는 얘기를 오며 가며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남습니다. 그래서 Sol의 1on1 경험이 궁금해서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드리게 되었어요.

팀이나 개인의 여러 상황에 따라 매 1on1마다 주제가 다양할 것 같은데요, 팀 리드 Grek과는 주로 어떤 주제로 대화가 오고 가나요? 


Sol. 

안녕하세요! 저의 1on1 경험으로 브런치 글을 쓰신다니, 최대한 오늘 많은 걸 공유해 드려야겠네요 :)


1on1의 주제는 아무래도 그 주나 전 주에 있었던 이벤트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팀 채용 인터뷰가 있었던 주에는 인터뷰 후보자에 대한 디브리핑 형식으로 대화가 진행돼요. 혹은 집중해서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을 때에는 개발 상황에 대한 상세한 지점들을 공유하며 개선 지점을 함께 논의하기도 합니다. 매주 다양한 업무를 정신없이 하는 와중, 1on1에서는 이때만큼은 꼭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업무 이슈들을 차분하게 놓고 같이 논의하는데요, 이런 이슈들이 다른 일들에 치여 밀리지 않고 해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서 1on1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적인 것을 가장 많이 공유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 더불어 개발자 선배이자 회사 생활 선배인 팀 리드 Grek과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거나 궁금한 점을 여쭤보는 시간으로 1on1을 활용하기도 해요.


그렇군요! 다뤄야 하는 주제에 대한 한정이 없기에 오히려 여러 주제로 토의하고, 더불어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1on1을 참 애정한답니다.

다만, 업무와 관련된 논의는 팀 미팅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굳이 1on1에서 논의하면서 
얻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Sol. 

1on1 시간에는 업무와 관련된 저의 사견을 비교적 부담 없이 '툭' 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일 것 같습니다. 의견을 오랫동안 고민한 후 정제된 어휘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요! 사실상 팀 미팅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을 사고의 흐름대로 마음껏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1on1 시간에는 보다 깊이 있고
상세하게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게 돼요. 무언가 명확히 말하지 못해 생겼던 찜찜한 기분도 해소할 수 있고,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거나, 고민되는 지점이 뜻하지 않게 해결되기도 한답니다.


Radical Candor!
완전한 솔직함이 두 분에게는 이미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효과적인 1on1을 위해 Sol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Sol. 

질 높은 1on1을 보장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1on1을 진행하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사실 1on1을 시행한 초기에는, 커피 마시러 나가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혹은 회사 내 카페테리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개념 정도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점점 1on1에 더욱 진심이 되어가며 1on1을 고도화하게 되면서, 공간의 중요성 역시 느끼게 되었답니다. 개방되어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과 독립적인
장소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하는 것에 따라 엄연히 대화의 주제와 질이 달라지더라고요. 개방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독립된 공간인 회의실에서 1on1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공간마다 나눌 수 있는 주제의 폭이 꽤나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독립된 공간에서 안정감을 갖고 진행하다 보면 30분이 짧게 느껴질 때도 꽤 자주 있습니다. 매주 1on1을 하다 보니 '이번주에 새롭게 이야기할 거리가 있을까?' 싶다가도 막상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화수분처럼 흘러나와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1on1을 통해 고민하고 있던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았던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Web 팀에서의 1on1은 궁극적으로 팀의 성과와 업무 플로우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예시가 있을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Sol. 

한 가지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개발자로서 코드 리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팀원 모두가 가지고 있었지만, 각자 업무에 치여 코드 리뷰를 할 시간을 팀 공식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가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해당 시기에 Grek과 1on1을 진행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회고 미팅을 별도로 잡아 코드 리뷰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1on1 때 가감 없이 솔직하고 가볍게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도출되었던 아이디어가 실제 팀 내에 적용되어
수월한 협업을 향한 물꼬를 트는 선순환을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1on1의 의미는 개인의 업무 능력 혹은 태도 향상을 넘어 팀 전체의 성과와 원활한 협업으로까지 이어질 때에 발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1on1을 통해 팀원 개개인이 현시점에서 고민하는 것을 서로 공유하는 것 자체도 팀에 도움이 되고, 더불어 1on1에서 이야기 나눈 주제를 팀 안건으로 제안하여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게 되니 1on1의
효용성이 보다 가시적으로 느껴졌답니다.


와, 나무를 넘어 숲을 보기까지!

작년 하반기부터 1on1을 시작하셨다고 하셨으니, 이제 주기적을 1on1을 진행하신 지는 약 일 년이 되셨는데요, 1on1을 진행하기 이전의 시기와 이후의 시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 같아요!


Sol. 

매주 1on1을 진행하기 이전에는, 보통 퍼포먼스 리뷰를 진행하는 반기별로 한 번씩 팀 리드인 Grek과 1on1을 했어요. 제 평가에 대해 공유받는 시간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조금은 어색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1on1이 매주 진행되면서 팀 리드와의 일대일 미팅이 그저 편안하게 느껴져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렵거나 제안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도 선뜻 솔직히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사실상 이런 이야기를 꺼낼 만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고질적인 문제점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스푼에서는 잦은 횟수로 1on1을 진행하니 결국 개개인의 업무와 나아가 팀의 성과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더 기울일 수 있을까?’, ‘어떤 변화를 추구해 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빈도가 잦아졌답니다!




1on1 시간에는 제 의견이 거절당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어
안정감을 느껴요.


- EX 팀 일본 법인 인사 담당자 Sayuri가 들려주는 1on1 이야기


Sayuri는 스푼라디오 일본 법인에서 인사와 재무 업무를 담당하는 EX 팀의 유일한 일본 법인 구성원입니다. 지금은 한 달 동안 한국 출장에 와 계시지만, 평소에는 일본 법인에서 화상으로 접속하여 팀 미팅, 전사
미팅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EX 팀 리드 May와 격주에 한 번 45분 정도 진행하는 1on1도 보통 온라인으로 진행한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까운 Sayuri와 EX 팀


Sayuri, 안녕하세요! 같은 팀으로서 매일 얼굴을 화상으로 뵙기는 하지만, 이렇게 또 인터뷰로 뵈니 새롭네요.

저희 팀은 팀 리드인 May와 1on1을 모두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모범 팀인데요, 이렇게 1on1 문화가 잘 안착된 팀에서의 1on1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고자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Sayuri는 주로 1on1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Sayuri. 

모범 팀이라, 매우 옳은 말씀이네요 하하. 저는 보통 1on1을 진행하기 이전에 주제를 미리 작성하곤 하는데요, 제 업무 특성상 일본 법인의 급여, 재무 등의 이유에 관한 것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나 일본 법인의 인사를 담당하는 팀원은 저 혼자이기 때문에 일본 법인에서 요즘 이슈가 되거나 고민하고 있는 지점을 상세히
공유하기도 합니다. 물론, 철저히 익명으로요! 이렇게 보면, 저한테 1on1은 저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면서도, 일본 법인 구성원들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는 시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EX 팀에 합류하시고 난 뒤부터 쭈욱 1on1을 진행하셨다고 하시니 지금까지 족히 50번 이상을 진행 셨을 거라 추측이 되는데요! 수많은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on1 에피소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Sayuri. 

경력개발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던 1on1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커리어적으로 앞으로 스푼에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보아야 할지가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당시, 제가 고민하고 있는 점, 힘든 점에 대해 팀 리드 May에게 1on1에서 진솔하게 말씀드렸어요. 사실상 팀 리드의 입장에서는 이런 고민에 대해
거부감이 들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텐데, May가 보여주신 반응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May는 커리어 개발에 관한 저의 고민을 찬찬히 들은 후 어떻게 제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같이 고민해 주셨고, 이렇게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 덕분에 스푼에서 제가 원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뜻밖의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이 대화를 통해 팀 리드 May와 회사 동료로서의 관계를 넘어 인간적인
관계로 신뢰를 쌓을 수 있었기에, 이때가 1on1의 가치를 크게 느꼈던 순간이랍니다.


팀 리드와의 1on1을 통해 끈끈하고 깊이감 있는 신뢰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점, 저도 같은 팀원으로서 크게 공감이 되네요.

이어서, 팀 리드의 어떠한 모습이 Sayuri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어요.


Sayuri. 

저는 1on1 때 종종 “제가 어떤 걸 하면 될까요? 저에게 기대하고 계신 것이 어떤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하며 팀 리드에게 명확한 피드백을 요청드립니다. 이렇게 솔직하고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on1에서 저의 의견이 거절당할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하며, 심리적으로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안전감을 만들어내는 건 1on1에 임하는 리드의 태도, 1on1에 대한 리드의 인식 때문이겠죠!?


1on1에서 팀 리드 May는 저의 의견이나 말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일단 차분히 듣고 그에 대해 더욱 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세히 여쭤봐주신답니다. 저에 대한 평가 혹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서로의 생각이 도출되게 된 배경부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우려되는 지점과 기대되는 지점을 펼쳐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죠.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보다 의미 있는 1on1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유의미한 1on1을 보장하는 데에는 리드의 역할이 크다는 데에 공감이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1on1 표준 가이드북도 리드를 대상으로 발간이 되었죠!

Sayuri가 생각하시기에 효과적인 1on1이 되려면 꼭 빠질 수 없는 다른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Sayuri. 

무엇보다 꾸준함이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을 통해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고 믿습니다. 평소 업무 시간에는 바빠서 공유하지 못하는 고민이나 애로 사항이 있더라도, 주기적으로 요일과 시간이 고정되어 1on1 시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확보되어 있는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꼭 이렇게 어젠다가 쌓여있는 게 아니라 할지라도, 어떠한 사소한 주제라도 상관없이 그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느껴져요.


마지막으로! Sayuri에게 1on1은 어떤 의미인가요?


Sayuri. 

이전 회사에서는 1on1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전혀 없었기에 상사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매우
긴장되고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1on1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스푼에서의 지금은, 팀 리드와의 대화가 그저 기대되는 마음이랍니다! 더불어, 이렇게 누적된 둘 만의 대화 시간은 평소 업무를 진행할 때의 긴장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고 느껴져요.




안전지대 안에서 이루어지는 개방된 커뮤니케이션

- 협업지향형 조직을 향한 활발한 소통의 시작점으로, 1on1 어떠신가요?


이렇게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스푼라디오 안에서 살아 숨 쉬는 1on1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지대 안에서 리더와의 심리적 벽을 허물고 업무와, 업무 그 이상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1on1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스푼의 인상적인 일 경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들도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종이에 칭찬과 감사의 가치를 담습니다: 메릿머니

우리, 두 달에 한 번은 얼굴 보며 수다 떨어요!

노력을 가장 반짝이게 축하하는 스푼만의 방법


오디오와 비디오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의 도전에 합류하고 싶으시다면,

스푼라디오 채용 사이트로 놀러 오세요!


종이에 칭찬과 감사의 가치를 담습니다: 메릿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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