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 덕분에 경각심을 가지고 매일 아침 40분 정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여 근육의 감소를 저지하고 신진대사의 활력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유지하게 되었다. 제일 뼈아프게는 경제력이 약해졌다. 코로나가 날린 결정타를 맞고 휘청거렸는데 이제 2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는 것은 코로나는 핑계다. 코로나는 다만 나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냈을 뿐이다.
약해지면 공격을 당하고 버려지게 된다. 그것이 아마도 자연의 원리이지 않을까? 나라의 국력이 약해지면 어떤 꼴이 되는지 우리의 역사가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지금 한창 고조되고 있는 대통령 선거 역시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약점이 노출되면 상대는 급소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숨을 끊어 놓으려 한다.
그럼 약해진 나는 소외되고 대책 없이 두들겨 맞는 신세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힘을 쓰는 멋짐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평온해졌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왜일까? 약해졌는데 버림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살핌과 평화가 찾아왔을까? 이유는 찾으면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원리가 우리편끼리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세상의 원리가 되기를 문득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