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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Dec 06. 2022

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단풍에 담은 마음

요즘 어딜 가나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흑백 같았던 세상이

 다채롭고 호화로워졌다. 

    

고집스럽고 무뚝뚝한 중년 신사들도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에 

가만히 있질 못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사진으로 전부 담을 순 없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은 

저장하고 싶은 욕심을 부리게 만든다.

      

이렇게 욕심껏 찍은 사진엔 

찰나의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까워 

뜸했던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는 핑계가 되기도 한다.

     

이 계절의 하이라이트

붉은 단풍으로 

올 가을엔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2022년 11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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